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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청송에 여행 온 사람들이 많이 찾고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유명한 관광지들입니다.

흔히 자작나무숲을 떠올리면 이국적인 분위기로 외국의 자작나무숲을 떠올리지만 아름다운 자작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사실은 잘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중장년층은 영화 닥터 지바고, 러브레터를 통해서 요즘세대는 영화 겨울왕국을 통해 접하다보니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게 된 것 같다. 눈처럼 하얀 껍질과 시원스럽게 뻗은 키가 인상적인 자작나무는 서양에서는 그 아름다움으로 “숲속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 산11-1에서도 숲속의 여왕을 만날 수가 있다. 1996년에 조성하기 시작하여 총 면적 8.5ha, 숲길을 거니는 코스는 A코스(2.06km), B코스(1.15km), 임도로 이뤄져 있으며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동화 속 몽환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청송의 자작나무숲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나만 아는, 나를 위한 Hidden place로 제적격이다. 이곳에선 영화 러브레터에 첫사랑의 추억을 그리는 여주인공이 되어 보거나 혹은 겨울왕국에 안나가 눈 덮인 자작나무숲 속에서 귀여운 올라프를 만났듯 소중한 인연을 마주할 것만 같은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운이 좋다면 해리포터로 우리에게 친숙한 솔부엉아(천연기념물)의 고고한 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으니 숲 속에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경치의 아름다움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수줍게 숨어있는 자작나무숲을 찾아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부남면 화장리로 가는 길로 세 곳 중 가장 거리가 멀며 길이 험해 등산과 트레킹을 하기에 적합하다 두번째는 주왕산면 좌나리 경로당을 지나서 이어지는 임도로 경사가 다소 가파르지만 길이 포장되어 있어 궂은 날씨에도 이동하기에 용이하다 세번째는 주왕산면 주산지리에서 내룡 얼음골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원두막과 자작나무 숲 이정표가 있어 이곳을 따라가면 금세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잘 알려진 곳이 아니다보니 차량 이용 방문시 네비게이션이 길을 잘 못 안내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 초입의 안내도를 꼭 읽어보길 추천드린다(안내도에 주차장을 안내하고 있으나 정비된 주차장이 아니니 넓은 공터를 찾아 주차를 해도 무방하다 .) 진입할수록 휴대폰이 터지지않지만 가만히 귀 기우리면 지루한 일상에 지친 이에게 숲이 전해주는 힐링의 메세지를 들을 수 있다.

자작나무의 이름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내서 ‘자작나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신비로운 경관 만큼 쓰임새도 다양해서 흔히 혼례를 ‘화촉을 밝힌다’고 하는데 여기서 화촉은 혼례 때 사용하는 빛깔을 들인 밀초로 화촉의 재료가 바로 자작나무였다고 한다. 또한 한의학과 민간에서는 황달, 설사, 신장염과 같이 다양한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니 자작나무야 말로 아낌 없이 주는 나무인 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뀜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자작나무의 꽃말 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가족과 연인들에겐 사랑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숨의 비경, 청송 명품 자작나무숲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청송